음식 / / 2022. 8. 3. 13:52

열무를 이용한 음식 여름철 더위 이겨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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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는 사시사철 언제나 먹을 수 있는 싱싱한 식재료입니다. 생육기간이 짧기 때문에 한 해에도 여러 차례 재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하지만 서늘한 기후가 유지되는 봄이나 가을철에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맛과 영양분도 풍부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김치를 담가서 먹는 방법이 흔한 요리법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열무를 이용한 음식은 매우 많으니 올해에는 새로운 레시피에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은 바로 비빔밥입니다.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탄수화물이 많은 쌀밥과 곁들여 먹으면 부족한 영양분까지 채워줄 수 있습니다. 우선 채소를 손질하는 방법부터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밑반찬용 나물로 조리하기 위해서는 뿌리를 다듬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줄기를 분리하기 쉽도록  미리 밑단을 나누어 잘라주면 손이 덜 가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끓는 물에 가볍게 데쳐주면 식감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반찬으로 먹기에 부담이 없어집니다. 물의 양을 넉넉하게 잡아준 뒤 소금과 식초를 각 1 테이블 스푼씩 넣어주면 색이 짙어져서 더욱 맛있어 보이는 느낌을 주고 주요 영양소의 파괴도 적어집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우선 두께가 굵은 줄기 부분부터 넣고 데쳐줍니다. 살짝 숨이 죽기 시작하면 곧바로 위아래를 뒤집어 잎까지 골고루 익을 수 있도록 합니다.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1분 내외이지만 따로 시간을 잴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나물의 상태를 확인해가며 시간을 가감하는 것이 더욱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살아 있는 정도에서 불을 내리고 시원한 물에 골고루 씻어주면 손질은 끝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양념을 만들 차례입니다. 물기를 쫙 뺀 열무를 넉넉한 사이즈의 그릇에 담아줍니다. 그다음 다진 마늘과 간장을 한 숟가락씩 넣어주고 맛이 골고루 스며들 수 있도록 잘 버무리면 됩니다. 살짝 맛이 심심하다면 소금으로 나머지 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장으로만 맛을 내려고 하다 보면 색이 너무 짙어지고 질감도 과도하게 질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위에 고소한 맛을 더해줄 참기름과 깨소금까지 뿌려주면 맛도 좋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열무를 이용한 음식이 간단하게 완성됩니다.

다음으로 만들어 볼 열무를 이용한 음식은 된장 지짐입니다. 집된장을 활용하여 쉽게 요리할 수 있고 맛 또한 풍부하기 때문에 된장찌개나 국이 따로 필요하지 않은 구수한 반찬입니다.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손질과 데침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다음에는 종이컵 4컵 분량의 물에 국물용 멸치 10마리 정도를 넣고 30분 이상 푹 우려 주면 됩니다. 육수가 잘 우러났다면 냄비에 데친 나물을 먼저 담아줍니다. 된장을 네 스푼 정도 넣고 다진 마늘도 한 스푼 가량 첨가한 뒤 조물조물 무쳐주면 준비 과정은 끝이 납니다. 간을 한 번 보고 적당히 짭짤하다는 느낌이 들면 멸치 육수를 넉넉하게 부어줍니다. 만일 아직 맛이 심심하다면 된장을 더 넣어도 괜찮습니다. 혹은 액젓이나 국간장을 조금씩 넣어가며 다시 간을 봅니다. 그런 다음 국물을 붓고 자작하게 끓어오를 때까지 여유를 가지고 기다립니다.

시간이 지나며 잎사귀와 줄기가 점점 더 부드러워지므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정도로 익혀주시면 됩니다. 맛을 더하기 위해서는 대파와 양파, 
그리고 청양고추와 홍고추 등을 첨가하여 한 번 더 끓입니다.

원하는 정도로 익었다면 불을 끕니다. 이대로 따끈한 밥 한 숟가락 위에 넉넉하게 올려 먹어도 좋지만, 조금 더 풍미를 살리고 싶다면 들깻가루를 더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살짝 심심할 수 있는 된장 지짐에 고소한 맛을 더해주기 때문에 반찬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궁합입니다.

된장을 곁들여서 만들 수 있는 열무를 이용한 음식은 더 있습니다. 이 요리는 특히 여름에 나오는 여린 줄기와 잎사귀로 만들 때 더욱 아삭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김치를 담그는 용도의 굵은 줄기보다는 어린 채소를 활용하여 만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잘 데쳐 빳빳한 식감과 떫은맛을 없애줍니다. 차가운 물에 헹구되, 30분 이상 넉넉하게 담가두고 푸른 물을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면 풍기는 특유의 잡내가 사라지고 더욱 먹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그다음 손으로 꽉 눌러 물기를 제거하면 손질은 끝입니다.

양념은 매우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1인분 기준으로 된장 반 스푼과 다진 대파와 마늘이 있으면 끝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조금 더 풍성한 맛을 원하실 경우에는 볶은 콩가루와 들깻가루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참기름과 통깨까지 살짝 올려 주면 고소한 맛이 살아나서
더운 날씨로 인해 사라졌던 입맛까지 돌아오게 됩니다.

양념을 잘 만들었다면 물기를 뺀 채소와 섞어 잘 버무려줍니다. 만약 줄기의 길이가 너무 길어 한입에 먹기 부담스러울 정도라면대강 모아 두고 삼등분으로 잘라주는 것도 좋습니다. 버무리는 과정 중에 중간중간 맛을 보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렇듯 열무를 이용한 음식은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늘 구할 수 있는 식자재이므로 잘 활용하신다면 밥상을 더욱더 파릇파릇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미리 손질을 해두고 데친 뒤 먹을 만큼만 소분하여 얼려두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매번 손이 가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나물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이나 자취생분들께 권해드리고 싶은 방법입니다. 입맛이 쉽게 사라지는 무더운 여름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하셔서 건강한 식탁을 만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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